20130813


헤어졌다.

뭐가 문제였던 건지, 왜 이게 한 순간에 일어났던 건지 사실 모르겠다. 잔인하게 말을 꺼내놓고 그도 그랬다는 말에는 왜 마음이 아팠던 건지. 따뜻한 연애는 여전히 부럽고 (씁쓸하겠지만) 미소를 띄게 된다. 그러나 나는 왜 그 속에 속하지 못하는 건지.

익숙하지가 않아서일까, 아니면 사랑을 못 만나서일까. 양 쪽의 무게가 같은 애정은 없지만 비슷해서도 안 되는 걸까. 나는 왜 안 되는 걸까. 

그와의 헤어짐을 나는 언젠가, 가까운 언젠가 후회하게 되겠지. 또 생각이 나겠지. 그래도 다시 만나고 싶을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를 사랑하지 못했다. 좋아질 줄 알았고, 행복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래도 아직 나는 안 되는 걸까. 
아니다, 사실 이건 우울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유성우가 쏟아진다던 밤이다. 자정이 지나며 칠석이 되기도 했다. 

취했고, 정신없는 글.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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