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2

1. 어제밤 꿈은 너무나 또렷했다. 나는 너와 우연히, 나의 필연에 따라 마주쳤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욱 짙은 눈으로 서로에게 미소를 보냈다. 다들 떠났고, 우리는 들어갔다. 점점 우리는 취해갔고, 그러나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함께 잤으나, 자진 않았다. (따뜻햇다.) 다음날 아침 온갖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 너는 어쩌다 핸콕에서 UPA까지 뻗어져 있었을까.

2.
9월의 첫날,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의 나머지 반을 봤다. 멋진 quotes가 쏟아져 나왔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e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ed."

"Blessed are the forgetful: for they get the better even of their blunders."
  • Adults are, like, this mess of sadness and phobias.
  • I'm not a concept. Too many guys think I'm a concept or I complete them or I'm going to make them alive, but I'm just a fucked up girl who is looking for my own peace of mind. Don't assign me yours.
  • Sand is overrated. It's just tiny, little rocks.
  • Why do I fall in love with every woman I see who shows me the least bit of attention?

그러나 기대했던 것보다는 멋지지 않은 영화였다. 다시 한번 보고 싶지만, 단 한 번만으로도 짙은 영화가 좋다.

3. 공모전을 끝냈다.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다. 그래 사실 모든 순간에서 누구나 우리는 허무를 느끼는데. 그럴 뿐인데.

4.그리고먼지에 뒹굴던 수면제 4알을 찾았다. 그 중 하나를 먹고 샤워하며 손빨래를 하고 나왔는데, 역시 이 "중독 없는 drug"는 대단한 것이다. 오늘을 쭉 훑게 만들다가 분홍색 브래지어를 빨래할 때 쯤에는 갑자기 막 이상하고 폭발적인 공장을 상상하게 했다. 어떻게 단어로 정리해야할 줄도 모르겠다.


현실적인 꿈을 지나 꿈같은 현실에 서 있자니 나는 사실 어지럽다.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 나는 8시에 일어나야 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