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온전히 혼자 살게 되었을 때, 나와 딱 맞는 든든한 테이블을 두고 서로 다르게 생긴 의자를 몇 개(처음 생각했을 때는 두 개였는데, 생각해보니 돈이 있다면 더 사도 좋을 것 같다) 둘러 놓을 거다. 공부하는 의자, 영화보는 의자, 생각하는 의자 다 다르게 생겨야 한다. 그리고 그 옆에 큰, 잎이 지지도 바래지도 않는 나무 하나 세워둘 테다.
그러고 보니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닮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구나. 오랜만에 찾아가 봐야겠다. 온라인 스토킹은 쌍방에게 좋다고 당당하게 생각한다. 나의 욕구도 충족하고, 그(녀)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받는다. 참 비도덕적인 생각이다. 아니구나,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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